기기 시작 아기,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예요 – 안전사고 예방 수칙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기가 처음으로 기기 시작하는 시기는 너무나 감동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목을 가누고 뒤집기를 성공한 뒤, 기어 다니는 시기로 접어들면 아기의 활동 반경은 ‘갑자기’ 넓어집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전기 코드, 서랍, 문틈, 식탁 밑… 정말 어디든 기어가 있더라고요.
이 시기만큼은 단순한 ‘놀라움’이나 ‘귀여움’으로 지나칠 수 없어요.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집 안 전체가 ‘위험지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세 아이를 기르며 실제 겪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기기 시작하는 아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수칙을 정리해 드릴게요.
특히 ‘안전세팅’와 ‘위험 물건 정리하기’, ‘부모의 습관 바꾸기’까지 함께 다루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기는 아기를 위한 실전 안전세팅: 집 안 구조 바꾸기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 안 구조’ 자체를 재정비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어른 위주의 구조였던 집을, 이제부터는 ‘기어 다니는 아기 시선에서’ 바라보며 바꾸어야 하거든요.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볼게요.
① 콘센트, 전기선 정리:
전선은 아기에게 최고의 장난감이자 위험 요소입니다. 특히 콘센트에 손가락이나 젓가락 같은 물건을 넣으려는 아기들의 호기심은 생각보다 강해요.
콘센트 마개는 기본으로 설치하고, 전선은 케이블박스나 커버로 모두 숨겨주세요. 저는 셋째 아이 때는 콘센트를 아예 가구 뒤로 옮겨버렸어요. 아예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했던 것이죠.
② 모서리 보호대, 문틈 보호대:
아기는 기다가도 금세 일어나려고 하거나, 벽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해요. 가구의 모서리는 모두 실리콘 보호대를 붙여야 하며, 문틈에도 손 끼임 방지를 위한 스토퍼를 반드시 설치해 주세요.
예전에 둘째가 방문 사이에 손을 끼인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 소리가 생생할 만큼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③ 주방, 화장실은 ‘완전 차단’:
기기 시작한 아기는 문도 밀고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위험한 공간은 물리적으로 막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저는 주방 입구, 화장실 앞에 '안전문(베이비게이트)'를 설치했어요. 물, 칼, 세제, 전자레인지… 모든 위험 요소는 주방과 화장실에 집중되어 있으니 절대 혼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주세요. 이처럼 “아기가 다칠 수 있는 요소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접근할 수 없게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을 뗀 사이 아기가 어디에 있는지 불안하다면, 집 안 구조가 아직 덜 바뀐 신호일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바닥 상태의 점검입니다. 아기가 처음 기어 다니는 바닥은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니라, 손과 무릎, 얼굴까지 닿는 곳이에요. 이물질, 머리카락, 작은 부스러기 등이 남아 있으면 입으로 가져갈 수 있고, 위생상으로도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하루 한 번은 반드시 물티슈나 물걸레로 바닥을 닦아주었고, 먼지가 쉽게 쌓이는 카펫은 과감히 치웠어요. 대신 아이 전용 놀이매트를 넓게 깔아주면 쿠션감도 생기고, 바닥에 얼굴이 닿는 것도 덜 걱정하게 됩니다.
또한 계단이나 베란다 출입구가 있는 집이라면 이 부분은 반드시 별도의 차단 장치를 해야 합니다. 기어가는 아기는 등반하는 본능도 갖고 있어서, 살짝 열린 베란다 문이나 계단 턱을 보자마자 접근하려 해요. 안전문은 꼭 위쪽과 아래쪽을 모두 고정해야 하며, 되도록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제품을 추천드려요. 저는 베란다 창문에도 잠금 스토퍼를 부착해서 아이가 쉽게 여는 것을 방지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가구 위치 조정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아기가 머리를 박을 수 있는 좁은 공간, 가구 사이 틈, 책장 모서리 등을 점검해 가구 배치를 바꿔보세요. 저는 TV장 근처의 선반을 아예 치우고, 놀이 공간을 중심으로 집 안 구조를 재배치했더니 아기도 더 편안하게 놀고, 저도 훨씬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됩니다. 아이가 기어 다니는 하루는 짧지만, 그 하루의 안전은 평생을 지켜주는 소중한 기억이 될 거예요.
2. 위험 물건 정리하기: 아기의 손에 닿는 모든 것 재점검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됩니다. 이 시기는 ‘집 안이 박물관’이 아니라 ‘탐험 놀이터’가 되는 시기라고 봐야 해요.
그래서 아기의 손에 닿을 수 있는 물건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불필요한 것은 치우고, 꼭 필요한 것은 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① 작은 물건 → 즉시 치우기:
단추, 동전, 건전지, 펜 뚜껑, 비즈, 젤리캔디 등 작고 삼킬 수 있는 물건은 절대 바닥이나 낮은 위치에 두지 마세요.
특히 건전지나 동전은 삼켰을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아예 박스에 모아 두고 높이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는 리모컨도 벽걸이 수납함에 넣어두고, 수시로 확인했어요.
② 서랍과 수납장 정리:
아기는 기면서 서랍을 열거나 손잡이를 잡고 당기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서랍에 달린 손잡이끈, 고무줄, 헤어핀, 약병, 리필 세제, 면봉 등 생각보다 위험한 물건들이 무심코 들어 있진 않은지 꼭 확인해 주세요.
서랍에는 안전 잠금장치를 부착하고, 아예 내용물을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③ 식탁, 거실 테이블 위 물건도 정리:
저는 첫째가 테이블보를 잡아당겨 커피잔을 쏟은 적이 있었어요.
식탁보나 무거운 장식품은 모두 제거하고, 테이블 위 물건도 높고 안정적인 선반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팔을 뻗는 속도가 정말 빠르기 때문에 “설마 이걸?” 하는 순간에 사고가 발생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아기가 문제 행동을 하기 전에, 그 가능성을 없애는 것’입니다. 아기 입장에서 바라보면, 위험 물건이 정말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안전은 ‘사고 후’가 아니라 ‘사고 전’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3. 부모의 습관 바꾸기: 안전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납니다!
아기가 기기 시작했을 때 가장 큰 사고 원인은 ‘부모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발생합니다.
사실 부모의 행동 습관 하나가 아이의 안전에 직결된다는 것을 저는 둘째 때 크게 체감했어요.
① 잠깐 방을 비울 땐 항상 아기를 데리고 이동:
화장실 갈 때, 택배 받으러 나갈 때, 간단한 설거지를 할 때… 이 짧은 순간에도 아기는 기어 다녀요.
그 사이 문턱을 넘거나, 문틈에 손을 넣거나, 물건을 당기거나 할 수 있어요.
따라서 항상 ‘내가 자리를 비우면 아기도 함께 데리고 이동한다’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둘째 이후로는 주방 앞에도 아기 의자를 하나 놓아 항상 눈에 두고 생활했어요.
② 아기 눈높이에서 집을 돌아보는 습관:
한 번쯤 아기처럼 바닥에 앉거나 기어 다녀보세요. 그러면 보이지 않던 위험 요소가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식탁 밑 전선, 소파 밑 장난감, 화분 흙, 동물 사료 등…
아기 눈높이에서 보면 ‘집은 놀이터이자 위험지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③ 아기와 놀 때 스마트폰 내려놓기:
‘몇 초만’ 폰을 보던 사이에도 사고는 벌어질 수 있어요.
스마트폰은 꼭 필요할 때만 짧게 확인하고, 아이가 기는 동안은 항상 옆에서 시선을 두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특히 아이가 새로운 공간에 들어갔을 땐 반드시 함께 들어가서 살펴보세요. 저도 셋째 때는 실내 텐트나 놀이매트도 자주 청소하고 구조를 바꿔주곤 했답니다
. 결국 아기의 안전은 ‘부모의 관찰력과 생활 습관’에 달려 있어요.
불안하다고 아이를 못 움직이게 하는 게 아니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과 부모의 대응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진짜 안전 육아랍니다.
결론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세상이 넓어지고, 아이의 성장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만큼은 부모의 시선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혹시’가 아니라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전에 준비하시고 정리해 주세요.
조금만 신경 쓰면, 아이는 안전하고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고, 부모도 훨씬 더 여유롭게 육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기의 첫 자율 탐험,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세요. 부모의 손길이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거예요.